고양이에게 패배한 사람 > 질문답변

어느 날, 한 남자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자랑했습니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내가 이길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해!" 친구들은 모두 감탄하며 "우와, 대단해!"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더욱 기고만장해졌고, 고양이와의 대결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고양이에게 다양한 트릭을 가르쳤고, 그 과정에서 ‘너는 나의 명령을 듣지 않을 거야!’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마침내 대결의 날이 왔습니다. 남자는 고양이에게 '앉아!'를 명령했습니다. 고양이는 하늘을 쳐다보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당황했지만 억지로 웃으며 "고양이가 다소 신중한 걸!"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양이가 제 발밑으로 달려와서 제 발을 밀쳤습니다. 남자는 무심코 넘어졌고, 고양이는 별 생각 없이 턱짓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친구들이 이렇게 웃었습니다. "보단, 이런 패배는 고양이에게도 있다니!" 결국 남자는 "내가 패배한 건 고양이의 멍청함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가 내발을 아직 사랑하고 있었던 거지!"라고 멋지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고양이는 여전히 자기 공간을 지키며 무심하게 처신했지만, 남자는 이제조차 고양이가 제 삶의 주인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아침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며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의 패배는 그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