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 질문답변

한 집에서 자란 고양이, 이름은 까망이. 주인과의 일상은 평화로웠다. 매일 아침 주인은 까망이를 위해 맛있는 사료를 주고, 까망이는 그걸 맛있게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망이는 불평을 터뜨렸다. “주인님, 나도 이제 좀 쉴 수 있나요? 매일 먹을 것만 주시고 일할 때마다 잔소리하시는 거 너무 싫어요!” 주인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고양이가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어?” 까망이는 자신만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집안에 있는 마법의 고양이 발톱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주인의 상사가 될 거예요!” 결국 까망이는 다음 날, 주인이 일어난 시간에 맞춰 알람 소리로 "일어나세요, 주인님! 바쁜 하루가 시작됐어요!"라고 외쳤다. 주인은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후로 며칠간 까망이는 일일 업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간식 시간을 정해놓았다. 하지만 주인이 너무 피곤해하며 제대로 일을 못하자, 까망이는 자신의 업적을 칭찬해주길 요구했다. 결국, 집안의 분위기는 말도 안 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해갔다. 까망이는 차를 마시며 부장에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라고 권했다. 하루는 주인이 엉뚱하게 답했다. “고양이야, 뭐하는 거야? 너는 내 직원이 아니라 내 반려동물이야!” 그렇자 까망이는 싫증 난 듯 대답했다. “하지만 이제 난 CEO니까!” 주인은 헛웃음을 지으며 씁쓸하게 말했다. “그러니 직원 월급은 내가 줄 수 없어.” 결국, 고양이는 더 이상 사람처럼 대우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주인이 까망이에 대해 "이젠 내가 잠시 쉬도록 해줄게."라고 말했다. 까망이는 혼잣말로 “아무도 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며 공간을 돌아다녔다. 이렇게 고양이의 반란은 불발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