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계획 > 질문답변

친구와 나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영화는 8시 시작이라 7시 30분에 극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아침부터 초조해서 시간을 확인하며 준비했다. 드디어 저녁이 되었고, 7시 25분에 극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계속 지나도 친구는 오지 않았다. 7시 45분이 되고, 나는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늦는 거지?' 생각하며 극장 안으로 들어갔고, 시계를 보니 8시였다. 영화는 시작했고, 나는 혼자 앉아 불이 꺼지기 전부터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 친구, 왜 이렇게 늦는 거야?"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친구였다. "미안, 나 지금 교통체증에 갇혀 있어! 너는?" 나는 대답했다. "나도 지금 극장에 있는데, 네가 안 와서 똑같이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자 친구는 한숨을 쉬었다. "아, 그게 아니라... 나도 극장에 있어! 근데 다른 영화 보고 있어!" 그제야 나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깨달았다. 둘 다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의 실수 덕분에 우리는 영화 시작이 늦어진 줄 알고 있던 것이다! 결국, 우리는 극장에서 만나는 대신 각자의 영화가 끝난 후 서로를 만나기로 했다. 결국 동시에 비슷한 시간에 영화를 본 것인데, 다시 만났을 때는 "우리가 영화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버린 것 같아!"라고 웃음지으며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