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수영장 > 질문답변

한 마을에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곰은 여름이면 늘 시원한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죠.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곰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어요. 어느 날, 곰은 마을 사람들에게 애원했습니다. "저를 수영장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저도 시원한 물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무서워서 거절했죠. 그래서 곰은 고민 끝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곰은 수영복을 사서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쓰고 마을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이제 괜찮죠? 전 곰이 아니라, 수영하는 인간이에요!"라고 외쳤죠. 마을 사람들은 순간 놀라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인간처럼 보이는데?" 걱정하던 사람들은 수영장에 들어가도록 허락해주었습니다. 곰은 대만족하며 물속에서 신나게 수영했죠. 그런데 수영이 끝나고 나오자, 곰이 수영복이 흠뻑 젖어버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또 다시 놀랐습니다. "어?! 그게 곰이잖아!" 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 이젠 그렇게 보이나요? 그럼 다음엔 비키니 입고 오겠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곰은 덩치가 크지만, 누구보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친구라는 것을 그때 알아차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