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과 하반신의 대화" > 질문답변

어느 날, 상반신과 하반신이 대화를 나누었다. 상반신이 말했다. "나는 사람의 얼굴과 팔, 심지어 뇌까지 책임지고 있어!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러자 하반신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하지만 나 없이는 넌 어디에도 가지 못해!" 상반신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 하반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가 없으면 너는 그냥 누워 있을 뿐이잖아!" 상반신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결국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우리는 서로 필요한 거네. 꼭 붙잡고 살아가자!" 하반신이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한 쌍의 팀워크이지! 이제부터 안 다치게 해줘!"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힘을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상반신이 하반신에게 장난스럽게 던졌다. "내일은 네가 자꾸 움직이지 말았으면 좋겠어!" 하반신이 그에 대답했다. "왜? 무슨 일이 있는데?" 상반신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피자 배달 시켜 놓은 거 있거든!" 하반신은 쩔쩔 매며 크게 웃었다. "그럼 이제 우리가 피자 배달 시켜도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