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기 > 질문답변

어느 날, 고양이가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이렇게 적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을 정복하기로 했다. 먼저 인간들이 키우는 간식을 허락 없이 먹어보기로 했다. 그들은 그걸 우리에게 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빼앗아야 한다!" 그날 저녁, 고양이는 인간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울며 간식을 요구했다. 인간이 간식을 한가득 주자, 고양이는 기다려 왔던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달려가려 했다. 그런데 인간이 나가면서 '오늘은 내가 먼저 고양이의 간식을 가져왔어!'라고 외치며 나갔다. 고양이는 멈칫하며 생각했다. "아니, 이건 내가 쓴 일기에 대한 반전이잖아!" 그러면서 더욱 결심했다. "다음엔 인간이 자고 있을 때, 내 발로도 간식을 뺏어오리라!" 결국, 깊은 밤 고양이는 자기 귀여움을 무기로 활용해 인간의 방 안에 들어갔다. 하지만 결국 인간은 일어나서 "내가 너에게 준 간식 중 하나는 내 아침이야!"라고 외쳤다. 고양이는 그제야 깨달았다. 이 세상에서 간식을 차지하는 건 고양이의 일기가 아니라 인간의 손이었음을! 고양이는 덧붙였다. "일기는 끝났고, 이제는 사냥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