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자아 찾기 > 질문답변

어느 날 고양이 두 마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마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는 집 주인에게 제일 사랑받아! 매일 아침 주인이 나를 보고 이렇게 말해. ‘잘 잤어, 내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러자 다른 고양이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뭐, 그거 별로 자랑할 일이 아니야. 나는 매일 저녁에 주인이 나를 보며 이렇게 말해. ‘아이고, 오늘도 널 잊고 밥을 줘야겠다!’” 첫 번째 고양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넌 결국 집주인이 네 존재를 잊어버렸다는 거잖아?” 그러자 두 번째 고양이가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 근데 내가 사라지면 주인은 누굴 열심히 잊을지 궁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