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반전 > 질문답변

지수는 오랜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결혼식 날, 하객들은 모두 기대에 찬 얼굴로 신랑과 신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부가 등장하자 모두가 감동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순간, 신부가 마이크를 잡고 소리쳤다. "여러분, 제가 신부가 아니라 신랑입니다!" 하객들은 깜짝 놀랐다. 그런 반전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사실 지수는 평소에 남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남자 친구인 민호와 반전 결혼식을 계획한 것이었다. 민호는 챙겨줘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맡아주었던 신부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지수가 아닌, 턱시도를 입은 민호가 신부 역할을 수행하자 하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신랑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제 사랑하는 신부를 소개합니다!"라며 지수를 무대로 부르자,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박수를 치면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대신,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결혼식이 진행되고, 하객들은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하게 됐다. 이 특별한 결혼식은 모두에게 화제가 되었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지수와 민호의 반전 결혼식'으로 회자되었다. 결국 지수와 민호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그들의 유머러스한 결혼식은 이들만의 특별한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