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율의 불만 > 질문답변

한 날, 원주율이 그동안의 고생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내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긴 숫자인지 아나? 그냥 3.14라고 해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잖아!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나를 고르고 고르냐고!" 주변의 숫자들이 원주율을 위로했다. "그래, 아마 너의 특별한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붙잡고 있는 것 같아." 그러자 원주율이 웃으며 말했다. "특별한 매력? 혹시 내 숫자가 많은 수학 문제를 풀게 해줘서 그런가? 아니면 유치원생들이 원주율을 외웠기 때문에 나를 좋아하나?" 다들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그냥 너가 뭔가 귀여워서 그래! 너 같은 숫자는 흔하지 않거든!" 원주율이 약간 자존심이 상했지만, 결국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이렇게 선언했다. "그래, 전부 내 덕분이지! 앞으로도 나를 잊지 말아줘!" 그러자 다른 숫자가 물었다. "그럼, 오늘 저녁에 파이 먹을 건가?" 그 순간 원주율이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아이참! 나한테 그 얘기는 너무 큰 반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