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의 꿈 > 질문답변

어느 날, 한 고등어가 해저에서 꿈을 꿉니다. "나는 언젠가 바다 위로 떠올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물 요리가 될 거야!" 고등어는 어두운 바다 속에서 꿈을 꾸며 희망에 차 있었습니다. 드디어 날이 밝고, 고등어는 파릇한 바다 속에서 수영하며 사람들 앞에 나갑니다. 사람들은 고등어를 보고 “와! 저 고등어는 정말 싱싱해!”라고 감탄합니다. 고등어는 자부심에 차서 대답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를 드세요! 찌개에 넣으시면 맛있어요!” 그런데 고등어가 바다를 헤엄치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반전이 생깁니다. 한 요리사가 그 고등어를 잡아들고는 씩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네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고등어는 그 말에 감동을 받지만, 곧 깨닫습니다. "아냐! 이건 내가 원했던 꿈이 아니야!" 고등어는 눈을 감고 반짝이는 별을 떠올리며 한숨을 쉽니다. 결국 고등어는 사라지고, 요리사는 그대로 냄비에 고등어를 넣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차리며 외칩니다. "오늘 저녁은 최고의 고등어 찌개야!" 하지만 그 고등어는 다시 환생하게 됩니다. “이번엔 꼭 해변에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물고기가 되겠어!” 하고 다짐하고 해변으로 나가는데, 이번엔 파도에 휩쓸려 모래사장에 갇히게 되었죠. 그러나 지나가는 아이들이 “우와, 저 고등어는 정말 멋져!”라고 하면서 모래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고등어는 왈칵 울면서 생각했죠. "말도 안 돼! 이게 내 꿈인 건가?" 결국 그 고등어는 모래성의 왕이 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게 내 운명이었어…" 고등어는 한숨을 쉬며 모래사장에서 왕처럼 앉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