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간 사이 > 질문답변

젊은 부부가 이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집으로 짐을 옮기기 위해 이사 날을 정했다. 이사를 위해 두 사람은 사전에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했다. 드디어 이사 당일, 차에 짐을 가득 실고 새로운 집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아내가 말했다. "여보, 우리가 옮기는 집 주소가 맞아?" 남편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내가 직접 확인했어." 그 후 몇 분이 지나고 아내가 다시 물었다. "정말 이 집이 맞는 거야?" 남편은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둘은 새로운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내가 문을 열자 모든 것이 어색하게 조용했다. "여기… 아무도 없네?" 남편은 당황하며 대답했다. "어? 왜 이렇게 조용해? 아, 맞다! 나 집 열쇠 안 가져왔네." 아내가 사무치게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무하네! 이사하려면 열쇠부터 챙기는 게 기본이지!" 남편은 황당하게 대답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사 날짜는 잘 정했어! 열쇠는 지금 내 방에 두고 왔으니까!" 그 때, 아내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 먼저 내 방으로 이사해야겠네!" 남편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그럼 이렇게 할까? 우리가 첫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하자!" 결국 그들은 첫 집으로 돌아가 잊고 있던 짐을 풀고, 이사할 때 사고쳤던 열쇠를 찾았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사 가는 날의 우스꽝스러운 기억이 또 하나 쌓였다.